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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당·정 대화 조짐에 젊은의사들 "누구 마음대로?" 발끈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여당과 의과대학 교수들이 회동하고, 정부가 의료계와의 대화를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전공의와 의대생들 사이에서 반발이 나오고 있다.대전성모병원을 사직한 류옥하다 전공의(인턴)는 전날 국민의힘과 전국의대교수협의회의 회동을 두고 "황당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사직한 것은 전공의인데 의대 교수들이 대화에 나서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다.정부·정치권과 의료계와의 대화 조짐이 보이면서 전공의와 의대생들 사이에서 반발이 나오고 있다. 사진은 류옥하다 사직 전공의그는 전의교협은 전공의나 의료계를 대변하지 못한다고 꼬집었다. 의대 교수들은 이해 당사자로 수련 주 52시간제, 폭력과 폭언에 따른 수련병원 해제, 교육 중심 수련환경 구성 등에 대해 전공의와 각을 세우는 이들이라는 것.이는 마치 자동차 노동조합이 사직했는데, 사측 대표이사를 만난 것과 같다는 설명이다. 또 전공의들은 전의교협에 중재를 요청하거나, 권한을 위임한 바 없다고 강조했다.정부가 의료계와의 대화를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서도 국민에게 보여주기 위한 쇼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보건복지부는 이미 '전공의 처우개선 토론회'에 전공의는 부르지 않는 등 표리부동한 모습을 보였다는 것. 이는 마치 전공의를 노비 취급하며 대화를 거부하고 마름이나 지주와 머리를 맞대는 꼴이라는 지적이다.또 윤석열 대통령이 2000명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타협은 없다고 못 받은 것을 겨냥하며, 이에 대한 설명 없이 대화하자는 것을 믿을 순 없다고 반박했다.특히 복지부는 2017년 응급의학과 전공의 수련 보조금을 삭감하고, 의약분업 파업으로 인상했던 수가를 다시 삭감한 바 있다는 설명이다. 이를 고려하면 소아청소년과 전공의에 월 100만 원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10조 원을 투입해 필수·지역의료에 투입하겠다는 정부 약속을 믿을 수 없다는 지적이다.정부가 전공의 면허 정지 처분을 유예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서도 이를 통해선 전공의도 설득하지 못한다고 맞섰다. 면허 정지 시 행정소송이나 위헌법률심판에서 높은 확률로 정부가 패소할 것이라는 게 법조계 주된 의견이라는 것.이는 헌법 15조의 '직업의 자유'의 본질을 침해하며, 37조에 따라 그러한 조치가 행해질 '필요한 상황'도 아니라는 이유에서다.이와 관련 류옥 전공의는 "정부는 신뢰할 수 있는 행동을 먼저 보여줘야 한다"며 "정부는 이미 의대 정원 통보 등 일방적 정책 추진을 강행하지 않는다는 9.4 의·정 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기했다"고 강조했다.이어 "전국에서 환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고 늘어난 당직과 근무시간에 교수들은 지쳤다. 사명감을 가진 전공의들은 병원과 필수의료를 영영 떠나겠다고 한다"며 "지금이라도 불통과 갑질을 멈추고 고통받는 을인 환자와 전공들의 마음을 헤아려 달라"고 촉구했다.의대생들도 정부와 대화 요청을 아랑곳하지 않는 상황이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는 이날부터 대학 측에 휴학계 수리를 요청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휴학계를 수리하지 않는 학교에 대해서는 행정소송을 불사하겠다는 방침이다.또 의대 증원 사태의 당사자로서 의대협을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시켜야 한다고 요구했다. 의대 증원을 전면 백지화하고 의료 정책을 논의할 의·정 합의체를 꾸리라는 것.이와 함께 ▲국제 비교를 통한 합리적 수가 체계 및 최소 인상률을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 ▲의료전달체계 확립에 대한 구체적 대안 제시 ▲수련 환경 개선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재논의 ▲휴학에 대한 법적 근거 마련 등을 요구했다.이와 관련 의대협은 "과학적 연구에 기반하지 않고 정치적 이해타산만을 위해 추진한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및 의대 증원 정책을 전면 백지화하라"며 "중대한 의료 정책을 조속히 논하기 위한 의·정 동수의 의·정 합의체를 구성해 법제화된 보건의료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현 의료의 문제에 대한 과학적인 원인 분석 및 해결을 위해 책임을 다하라"고 밝혔다.이어 "의료현장의 목소리를 줄곧 외면하다가 의료 정책을 졸속 추진해 발생한 현 사안의 책임을 시인하고 투명한 조사 후 국민에게 사과하라"며 "의료사고의 법적 다툼에서 선의에 의해서 행해진다는 의료행위의 특수성과 전문성을 인정하고, 환자의 특이적인 상태와 체계적인 안전 관리를 충분히 고려한 제도를 도입하라"고 강조했다.
2024-03-25 11:01:05병·의원

한동훈 위원장 "정부와 의료계간 건설적 대화 역할하겠다"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의과대학 교수들의 사직서 제출과 정부 행정처분을 앞두고 대한의사협회는 향후 투쟁 방향을 논의하고, 여당은 의대 교수들과 대화를 진행하는 등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의협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렇다 할 결과물을 내놓지 못했지만, 여당은 중재자 역할에 나서겠다고 밝혀 현 갈등 상황의 돌파구가 마련될지 귀추가 주목된다.24일 의료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이번 주부터 업무개시명령에도 복귀하지 않는 전공의들을 대상으로 면허 정지 처분을 시작하겠다는 방침이다. 의대 교수들은 오는 25일부터 사직서 제출을 시작하는 한편 외래 진료와 근무 시간을 주 52시간으로 줄이기로 했다.의대 교수 사직서 제출과 정부 행정처분을 앞둔 가운데. 여당이 중재자로 나서 돌파구가 마련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은 국민의힘 유튜브 캡처이에 의협 비대위는 이날 오후 2시부터 2시간 30분가량 5차 회의를 진행했다. 정부의 전공의 면허 정지 처분에 대응할 투쟁 방향을 논의하기 위함으로 알려졌지만 특별한 결과물이 도출되진 않은 것으로 보인다.이와 관련 의협 비대위 주수호 언론홍보위원장은 이날 회의와 관련해 "이야기할 것이 없다"는 짧은 입장을 내놨다. 특별히 언급할 결정 사항이 없었다는 것. 차기 의협 회장 선거가 오는 26일 마무리되는 만큼, 숨을 고르는 모습이다.다만 의협 비대위 임현택 비대위원은 회의 시작 전 취재진에게 2000명 의대 정원 확대,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를 전면 백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공의와 의대생 의사를 100% 반영하고 현 사태의 책임자를 처벌해야 한다는 요구다.하지만 이날 국민의힘은 전국의대교수협의회와 만난 뒤 정부·의료계 갈등 상황에 중재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비대위 한동훈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전의교협 비대위 김창수 위원장과 만나 간담회를 진행했다.이날 간담회는 전의교협 측의 제안으로 성사됐는데, 이를 받아들여 향후 의·정 간에 건설적인 대화가 이뤄지도록 하겠다는 설명이다.이와 관련 한동훈 위원장은 "국민이 피해 받는 상황을 막아야 하기 때문에 정부와 의료계 간의 건설적 대화를 중재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며 "의료계도 정부와 건설적 대화에 나설 준비가 됐다는 말을 전했다. 책임 있는 정치인으로서 필요한 역할 하겠다고 답했고 조금 지켜봐 달라. 건설적인 대화를 돕고 문제 푸는 방식을 제시하겠다"고 답했다.
2024-03-24 20:00:12병·의원

의대교수 집단사직 본격화 조짐…서울의대 11일 긴급총회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의과대학 교수들의 집단행동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10일 서울의대 교수협의회 비대위에 따르면 서울의대 교수들은 내일(11일) 오후 5시 긴급총회를 열고 교수사직 등 집단행동 여부를 논의한다.서울의대 총회에는 서울대병원 본원 이외 분당서울대병원, 보라매병원 소속 교수까지 참석할 예정이다.서울의대 비대위 관계자는 "설문조사에서 집단행동에 대한 의견이 높은 것으로 집계돼 대응방안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집단행동 여부가 결정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앞서 분당서울대병원 교수를 대상으로 실시한 자체 설문조사에서 85%의 응답자가 '집단행동'에 찬성한다고 답한 바 있다.서울의대를 비롯해 전북의대 등 전국 의과대학 교수들이 집단행동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사진=메디칼타암즈서울의대 이외에도 의대교수들의 집단사직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모양새다.전북의대 및 전북대병원 소속 교수는 긴급 설문조사 결과(응답률 90.8%) 82.4%가 사직서 제출의사를 밝혔다. 전북대병원에서 진료만 전담하는 임상교수들은 96%가 사직서 제출의사가 있다고 답했다.전북의대 및 전북대병원 교수들은 10일 성명서를 통해 "빠른 시일 내에 교수 총회를 열고 행동방식과 일정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며 "사태 해결을 위한 정부의 대학 측의 즉각적이고 효과적인 조치가 없을 경우 개인 의사로서 사직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하루 전인 지난 9일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도 긴급 총회를 열고 의대증원과 관련한 의대생 동맹휴학 및 유급 문제 등을 논의했다.전국의대교수협의회 김창수 회장(연세의대)은 의대교수들의 사직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실제로 경북의대 의대교수의 첫 공개사직에 이어 아주의대 교수까지 연일 공개사직이 잇따르고 있는 실정이다.이처럼 의과대학 교수들이 전국적으로 집단 움직임에 나서는 이유는 현재 동맹 휴학 중인 의대생들이 학교로 돌아올 수 있는 기한이 임박했기 때문. 의대교수들은 마지노선을 오는 14일로 잡고 있다.이에 따라 전국 의과대학별로 내일(11일)부터 본격적인 집단행동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우세하다.익명을 요구한 의대교수는 "의대교수를 하는 이유가 진료 이외 후학 양성 등 교육에 대한 보람 때문인데 전공의에 이어 의대생까지 사라지면 존재할 이유가 없다"면서 씁쓸함을 전했다. 
2024-03-10 20:45:01병·의원

주말사이 새국면 맞이할까…전국 의대교수들 '중재자' 자처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의대증원 정책을 둘러싸고 정부와 의료단체간 강대강 대치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전국 의과대학 교수들이 '중재자'를 자처하고 나서 주목된다.전국의과대학 교수협의회(이하 교수협의회)는 24일 성명서를 내고 "현재 의료비상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정부 뿐만 아니라 의사단체와도 대화하며 적극적으로 중재자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이어 "환자를 치료하는 것은 의사의 소명임에 분명 하지만 전공의 사직과 의대 학생 휴학이라는 결정은 깊은 절망감에서 비롯한 것"이라며 "비상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정부와 의사 모두 노력해야한다"고 강대강 대치를 멈춰줄 것을 당부했다.전국 의과대학교수협의회는 24일 성명서를 내고 정부와 의료단체간 중재자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사진=메디칼타임즈 최근 정부는 전공의 연쇄사직과 관련해 업무개시명령, 구속수사 등 강경 조치 입장을 밝히면서 의료계를 자극하면서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실정이다.앞서 서울대병원 정진행 교수협의회 비대위원장(분당서울대병원 병리과)은 이번 사태의 골든타임을 이번 주말로 판단, 전국 교수들의 행보를 예고했다.이에 24일, 전국 의과대학 교수들은 의료공백을 메우기 위해 의료현장을 지킬 것을 약속했다. 더불어 바람직한 방향으로 의료정책이 결정되도록 노력하겠다는 다짐도 담았다. 전공의를 향해서도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갖고 환자에게 돌아와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교수협의회는 "환자를 치료하는 것은 의사의 소명임에 분명 하지만 전공의 사직과 의대 학생 휴학이라는 결정은 깊은 절망감에서 비롯한 것"이라며 "비상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정부와 의사 모두 노력해야한다"고 했다.과거 2020년 의료계 총파업 당시 전공의와 전임의 파업에 이어 의대교수들도 사직 의사를 밝혔던 모습과는 다른 행보인 셈이다.하지만 교수협의회는 이번 사태의 책임은 정부에 있음을 분명히했다.정부가 의대증원을 결정하기에 앞서 필수의료와 지방의료 붕괴의 주요 원인은 저수가, 진료전달체계 미비와 의료사고 시 의사의 법적 보호 시스템 등 고려해야 하는데 어떤 노력도 하지 않았다는 게 교수협의회의 지적이다.의료단체와 정치인들이 2천명은 과도한 증원이라고 평가하고, 피교육자인 전공의들은 이에 절망해 사직하고 의대생은 휴학을 하는 비상사태에 이르렀음에도 정부는 의대증원에만 매달리고 있다고 꼬집기도 했다.또한 의대교수들은 의료정책 조급하게 서둘러 시행하는 것에 우려를 표하면서 의사, 간호사 등 의료인력 추계를 결정하는 협의체를 새롭게 구성해 과학적 근거에 따른 정책을 추진할 수 있는 조직을 마련할 것을 제안했다.한편, 교수협의회가 중재자 역할로 나서면서 의대증원 이슈가 새로운 국면으로 넘어갈 수 있을 지는 관심이 모아진다.  [정부의 의대정원 증원 발표와 전공의 사직에 대한 전국의과대학 교수협의회 성명서]정부의 갑작스러운 과도한 의대정원 증원 발표와 이로 인하여 촉발된 전공의 사직과 환자들이 겪는 불편과 불안감에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 의대정원을 결정함에 있어서 고려해야할 사항은 매우 많다. 필수의료와 지방의료 붕괴의 주요 원인은 저수가, 진료전달체계 미비와 의료사고 시 의사의 법적 보호 시스템의 부재이다. 그동안 정부는 이 원인들을 해결하려는 어떤 노력 도 하지 않았고, 이제 와서 갑자기 2,000명 의대정원 증원을 발표하였다.그리스의 의사 수는 한국의 3배로 크게 늘었지만 특정과 쏠림 현상과 지방 근무 기피 현상은 여전하여 지방은 심각한 의사 부족에 허덕이고 있다. 한국 정부도 똑같은 전철을 밟으려 하고 있다.더욱이 많은 의료단체들과 정치인들이 정부 발표는 너무 과도한 증원이라고 평가하고 있으나 정부는 2,000명 증원에 너무 매달리고 있다. 피교육자인 전공의가 사직하고 학생이 휴 학까지 하는 비상사태에 대하여 정부가 가장 큰 책임이 있다.이번 사태로 미래를 책임질 의 대학생과 전공의가 처벌을 받거나 교육에 지장을 받으면 안 된다.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이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정부가 의대정원 증원 발표 전에 필수의료에 종사하는 의사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들어 보고 해결한 적이 있는가. 최근 수년에 걸쳐서 소아청소년과가 무너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정 부는 해결책을 하나도 제시하지 못하고 방관하였다.이와 같은 보건당국의 무능함에 의사들은 절망감을 느끼고 있었는데 설상가상으로 갑작스런 의대정원 증원 발표가 더해 졌다. 환자를 치료하는 것은 의사의 소명임은 분명하다. 하지만 전공의 사직과 의대 학생 휴학이라는 일생 일대의 결정은 깊은 절망감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비상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하여 정부와 의사들 모두 노력해야 한다.의사수와 의대정원이 다른 나라에 비해 비록 부족해 보이지만, 의료의 접근성, 의료체계와 밀 접하게 관련되어 있어 단순한 숫자만으로 의료정책을 결정해서는 안된다. 필수의료와 지방의 료 붕괴의 다른 원인들은 손대지 않고 정원만 크게 늘리는 것은 잘못된 정책 결정이다.더욱 이 가장 신중함과 과학적인 근거가 필요한 의료정책을 너무 조급하게 서둘러서 시행하는 것은 오히려 의료시스템을 와해시킬 수 있다는 점을 정부는 절대로 간과해서는 안 된다. 이에 신속 히 필수의료 개선과 의사 뿐만 아니라 간호사 등을 포함한 다양한 의료인력 추계를 결정하는 협의체를 새로 구성할 것을 제안한다.전국의 의과대학 교수들은 필수불가결한 의료공백을 메우기 위해 계속 일선에서 환자 진료에 최선을 다하고 있고,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 또한 의대교수들은 더 바람직한 방향으로 의료정책이 결정되도록 노력할 것이며, 하루빨리 전공의와 학생들이 절망에서 벗어나서 미래 에 대한 희망을 가지고 다시 환자에게 돌아오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끝으로 전국의과대학 교수 협의회는 현 의료비상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정부 뿐만 아니라 의사단체 등과도 대화하며 적극적으로 중재자 역할을 할 것이다.전국의과대학 교수협의회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교수협의회장 이도상(하기 9개 회장 포함-서울성모, 여의도성모, 의정부성모, 부천성모, 은평성모, 성빈센트, 대전성모, 인천 성모, 의과대학 기초의학교실 회장 9인)가천대학교 의과대학 교수협의회장 권오상 강원대학교 의과대학 교수회장 채기봉 건국대학교 의과대학 교수협의회장 이태윤 경북대학교 의과대학 교수회 의장 민우기경상국립대학교 의과대학 교수협의회장 김덕룡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의회 의장 조윤정 (안암, 구로, 안산병원, 기초의학교실 부의장)대구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교수회 회장 류재근 부산대학교병원 교수회 회장 배용찬순천향대학교 의과대학 교수협의회 의장 김홍수 (서울, 부천, 천안, 구미병원 교수협의회장)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평의회 의장 배선준 영남대학교 의과대학 교수협의회 의장 배정민원광대학교 의과대학 교수협의회장 김태현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교수평의회 의장 박영미 중앙대학교 의과대학 의료원교수협의회장 명순철 차의과학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교수협의회장 김승기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교수협의회장 배장환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교수협의회장 김원규경희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의회 회장 김우식 단국대학교 의과대학 교수협의회장 민준원동국대학교 의과대학 교수협의회장 백용해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협의회장 김종일아주대학교 의과대학 교수회 의장 노재성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교수평의회 의장 오진록울산대학교 의과대학 교수협의회장 황승준 (서울아산병원,울산대학교병원,강릉아산병원)을지대학교 의과대학 교수협의회장 이창화 인제의대 부산백병원 교수협의회장 김태현전남대학교 의과대학 교수협의회장 전병조 충남대학교 의과대학 교수협의회장 이병석한림대학교 의과대학 비대위 위원장 김현아
2024-02-24 17:58:22병·의원

의대교수협 "한의사 초음파 적법 판결, 무면허 의료 방조"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의과대학 교수들이 한의사 초음파 사용을 허용한 대법원 판결을 무면허 의료행위 방조로 규정하고 반대 입장을 천명했다.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회장 김장한, 울산의대)는 12일 성명서를 통해 "대법원 판결은 한의사의 무면허 의료행위를 방조하고. 치료시기를 놓친 한의사 과실을 면책시킨 위험한 판단"이라고 밝혔다.의대교수들은 "한의사의 초음파기기 사용을 적법하다고 판결한 대법원 판결은 '누구근지 의료인이 아니면 의료행위를 할 수 없으며, 의료인도 면허된 것 이외의 의료행위를 할 수 없다'는 의료법 제27조 규정을 파괴한 것"이라고 지적했다.전국의대교수협의회는 한의사 초음파 사용을 허용한 대법원 판결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의대교수협 홈페이지 초기 화면.앞서 대법원은 판결문을 통해 "한의사가 한방의료행위를 하면서 진단의 보조수단으로 초음파 진단기기를 사용하는 것이 의료행위에 통상적으로 수반되는 수준을 넘어서는 보건위생상 위해가 생길 우려가 있는 경우에 해당한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대법원은 또한 "자궁 부위에 관한 초음파 영상을 관찰하고, 환자에 대해 기체혈어형 자궁 질환으로 변증했다. 투자법침술과 경혈침술, 복강내침술, 경피적외선조사요법, 한약처방 등 한방 치료행위를 하였으므로 한방 치료행위 전제가 된 진단행위 역시 한의학적 원리에 기반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명시했다.교수협의회는 "2년여 동안 68회 초음파 기기를 사용해 한의사가 얻은 정보는 과연 무엇을 위한 것인가 의문이 남게 된다. 결국 환자는 2년의 한방 치료로 시간을 허비한 이후 종합병원을 내원해 자궁내막암 2기 진단을 받았다"고 환기시켰다.대법원 판결 근거 충족을 위한 2가지 전제조건을 제시했다.의대 교수들은 우선, "진단명을 정비한 후 표준적인 진단 방법을 규정할 수 있다. 현재 한의학에서 변증을 사용해 도출하는 수많은 진단명이 아직 표준 질병 코드에 들어가지도 못한 상태"라고 말했다.이어 "현대 의학에 사용하는 약물은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한 전임상, 임상시험을 거쳐 식약처로부터 품목 허가를 받은 이후 유효 성분 약물을 GMP 인증 시설에서 생산해야 한다. 한약은 과거부터 사용했던 처방이라는 이유로 특히 유효성 검증이 생략된 채 한의원에서 약재를 직접 조합해 조제, 판매하고 있다"고 꼬집었다.의대 교수들은 "한의학이 두 기본 영역에서 현대의학 수준에 다른 객관적인 기준을 제시하지 않는다면. 필요하면 현대의학을 차용하고, 불리하면 전통의학 영역으로 숨어서 증명되지 않은 진료를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전국의대교수협의회는 "한의학 진단을 위해 어떠한 의학 방법을 사용하던지 문제가 되지 않지만, 정작 의학적 진단과 치료에 실패하더라도 한의학적으로 치료 실패에 대한 아무런 책임이 없게 되는 것"이라며 대법원 판결의 부당성을 제기했다.  
2023-01-12 22:38:56병·의원
인터뷰

"교수들도 노동자...전국의대노조에 힘실어 달라"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의대교수 노조는 교수들의 사랑을 먹고 큰다. 권리를 찾기 위해서는 교수들의 자발적 참여가 필요하다." 전국의과대학교수 노동조합 김장한 위원장(울산의대 인문사회학교실 교수)은 올 한해 동안 느낀 소회를 이 같이 밝혔다. 앞서 전국의대교수협의회는 지난 4월 정기총회 및 전국의대교수 노동조합 창립총회를 갖고 김장한 교수를 신임 회장을 겸한 노조위원장으로 선출하며 의대교수노조 시대 개막을 공표했다. 전국의대교수 노조위원장을 맡고 있는 울산의대 김장한 교수는 교수들의 자발적 참여를 촉구했다. 김장한 노조위원장(1965년생)은 서울의대 졸업(1989년) 후 서울법대를 나와 서울의대 법의학 박사, 의료법학회 부회장, 울산의대 교수협의회장 등을 역임했다. 전국의대교수 노조 출범 후 올해 1년간 성과는 예상보다 미흡했다. 노동조합법 특성 상 전국의대교수 노조는 상위 단체로 전국 40개 의과대학에 지부를 둘 수 있다. 하지만 12월 현재까지 의과대학 교수 노조 지부는 한 곳도 없는 상황이다. 다만, 아주의대와 인제의대 등 2곳은 교수들을 회원으로 한 별도의 단위 노조를 설립해 운영 중이다. 김장한 노조위원장은 "전국의대교수 노조 설립 후 의과대학별 지부 노조 필요성이 대두됐지만 아직까지 한 곳도 설립되지 못했다"면서 "40개 의대 교수협의회장은 노조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노조 지부 설립에는 주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의대교수 노조의 회원 자격은 교육부에 등록된 전임 교원이다. 대학병원의 임상교수와 진료교수, 기금교수 등은 병원과 대학 발령으로 의대교수 노조 가입을 할 수 없다는 의미다. 김장한 노조위원장은 "아주의대와 인제의대, 분당서울대병원 교수들의 노조 설립을 고무적으로 보고 있다. 의대교수노조와 다른 단위 노조이나 교수들의 권리 찾기에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의대 교수들의 현안은 처우와 인사에 집중됐다. 의대와 병원에 소속된 대부분 임상과 교수들은 병원으로부터 퇴직금과 연가 보상금을 못 받고 있다. 또한 교수 급여명세서 세부 항목도 개인별 요청해야 확인 가능하다. 김장한 노조위원장은 "교수들이 정년 후 사학연금은 지급되지만, 30년 간 근무한 대학병원에서 퇴직금 한 푼도 못 받고 있다. 교수협의회 차원에서 인센티브와 호봉이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책정되어 지급되는 지 요청해도 대부분 의대와 병원에서 급여명세서 비공개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의대별 교수 노조를 설립하면 교수들의 정당한 권리를 의대와 병원에 요구할 수 있다. 교수협의회장들은 노조 지부를 설립해 의대, 병원과 날을 새우면 후배 교수들에게 불이익이 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면서 "노조 회원이 전체의 과반수를 넘지 않을 경우 사용자는 가입한 교수에게만 요구 사항을 반영할 수 있는 법 조항도 교수들이 노조 설립을 주저하는 이유"라고 전했다. 전국의대교수 노조를 출범했지만 이렇다 할 성과가 없는 상황에서 왜 교수 노조를 결성했느냐는 의문이 나온다. 김장한 노조위원장은 "지금은 시작 단계이다. 노조 설립을 통해 법적인 울타리를 마련했다. 위원장이 각 의대를 찾아가 노조 지부 설립을 독려할 수 있지만 교수들의 자발적 참여와 동기 부여가 없다면 지속 가능성이 떨어진다"면서 "의대와 병원의 처우, 인사 불이익이 지속된다면 어느 순간 의대 교수들의 노조 설립은 급물살을 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주의대 교수 노조 움직임을 눈여겨보고 있다. 재단 측과 법적인 소송을 벌여가며 교수들의 권리를 되찾기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며 "내년도 의대 교수 노조가 4~5곳으로 늘어나면 노조 설립을 바라보는 교수들의 인식이 달라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장한 노조위원장은 "노조는 학회와 연구회 업무와 다르다. 노조위원장 혼자 모든 의대 노조 지부를 설립할 수 없다"고 전하고 "의대 교수들이 말로만 권리를 주장하지 말고 노조 설립을 위한 자발적 동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국의대교수 노조는 내년 4월 정기총회를 통해 출범 1년을 평가하고 지부 설립 추진 여부와 함께 아주의대와 인제의대 단위 노조 연대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2021-12-20 05:45:50병·의원

의대교수들 노조 설립 선언…성과중심 환경 바뀔까 촉각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전국 의과대학 교수단체가 노동조합 설립을 공식 선언했다. 그동안 특권층으로 분류돼 권위와 체면을 중시한 의과대학 교수들이 성과 중심의 노동환경 개선과 퇴직금, 당직비 등 합당한 대가를 요구하는 근로자 집단으로 변모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는 23일 오후 밀레니엄 서울 힐튼호텔에서 의과대학 교수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기총회 및 전국의과대학교수 노동조합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전국의대교수협의회 회장과 노조위원장으로 선출된 울산의대 김장한 교수. 비공개로 열린 이날 정기총회에서 권성택 회장(서울의대 성형외과 교수) 임기 만료에 따라 단독 출마한 울산의대 김장한 교수(인문사회학교실)를 신임 회장으로 선출했다. 임기 2년. 신임 김장한 회장(1965년생)은 서울의대 졸업(1989년) 후 서울법대를 나와 서울의대 법의학 박사, 의료법학회 부회장, 의과대학교수협의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김정한 회장은 병행된 노동조합 창립총회에서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 노동조합 위원장으로 추대됐다. 앞서 아주의대 교수 노동조합(대표 노재성 신경정신의학과 교수)은 지난 12일 전국 의과대학 중 처음으로 고용노동청 경기지청에서 설립 인가를 받았다. 김장한 회장은 메디칼타임즈와 인터뷰에서 "전국의대교수노조는 양대 노총과 무관한 독자적 산별 노조로 간다. 40개 의과대학에서 단위 노조를 만들면 상위단체로 연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교수노조의 단체행동권 부재와 관련,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다"고 전하고 "시간강사 문제로 정부가 교수 노조를 인정했다. 임상교수와 기초교수 모두 생각이 다를 수 있다. 시대가 바뀌었다. 교수니까 적당히 살라는 식의 사고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장한 회장은 "왜 의대교수들의 노조를 만드느냐는 비판이 제기될 수 있다. 아주의대 첫 교수노조 설립을 계기로 전국의대 교수 노조 창립을 통해 노동법상 권리를 행사하겠다는 선언"이라며 "사회 계층별 다양성 속에서 지식사회에 화두를 던지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조만간 고용노동청 동부지청에 전국의대교수노조 설립 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라면서 "노조 설립으로 모든 의료정책을 바꿀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확대 해석이나 비관적 시각보다 차분한 시각으로 봐 달라"고 당부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의대교수노조 창립 의미는. 전국의대 교수들이 노조 결성을 지지하고 있다. 교수니까 적당히 살라는 기존 틀에서 벗어나 각자 목소리를 내고 교수들이 겪고 있는 다양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민주노총 또는 한국노총에 편입되나. 양대 노총을 벗어나 독자적 산별 노조로 간다. 전국 의과대학에서 단위 노조를 만들면 의대교수노조가 상위단체로 연합하는 노조연맹 개념을 생각하고 있다. -어떤 문제가 의대 교수들의 현안인가. 그동안 개별 소송으로 퇴직금과 연가보상금 등을 대응해왔다. 임상 교수들의 경우, 대학병원별 매주 진료과장 회의를 통해 환자 수와 진료수익을 비교 당하고 있다. 병원별 경영진 잣대의 교수 인센티브 지급도 교수들을 힘들게 하고 있다. 교수들에게 퇴직금과 연가보상금, 당직비를 왜 안주나. 근로기준법을 지켜야 한다. 교수들이 힘드니 전임의로 업무 가중이 이어지는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다. 비공개로 열린 의대교수협의회 정기총회 및 교수노조 창립총회 중 휴식시간 모습. -의대 정원 확대 등 의료정책에도 목소리를 내나. 의료정책 문제도 목소리를 낼 수 있다. 이제 노조 창립 시작단계로 의료현안으로 교수노조 역할을 확대하고 싶지 않다. 교수노조는 하나의 수단이다. 향후 다양한 사업과 방법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병원장과 학장이 교수 노조를 껄끄럽게 생각하지 않나. 생각하기 나름이다. 대학병원장과 의료원장, 의대학장 모두 임기제로 사용자에서 노동자가 될 수 있다. 교수들도 그동안 사용자 측에 속한다고 봤지만 노조 창립을 통해 노동자로 법에 따라 주장하겠다. -봉직의, 전임의 등 의사노조로 확대되나. 그동안 전임의들이 교수들이 무서워 노조를 만들 수 없었다. 전임의와 봉직의 등 의사노조가 만들어지면 연대해 함께 가야 한다. -의료계에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전국의대교수노조 창립으로 교수들의 근로환경과 모든 의료정책을 바꿀 수 없다. 임상교수와 기초교수 시각이 다를 수 있다. 교수 생활에서 풀어야 할 매듭을 서로 맞춰가야 한다. 의대교수노조 창립을 확산 해석하거나 비관적으로 보지 말고 차분한 시각으로 봐 달라. 2년 임기 동안 얼마나 성과를 낼 수 있을지 모르겠다. 교수 사회에서 하나의 스피커가 생겼다고 보면 된다. 후배 교수들의 근무환경 개선에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2021-04-24 05:00:59병·의원

최대집 회장, 의대협 상설감시기구 지지 "힘 보태겠다"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이 의대생이 출범함 보건의료정책 상설감시기구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또한 협상 과정에 젊은의사들에게 마음의 상처를 안긴 것에 대해서 사과의 말을 전했다. 의협 최대집 회장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 최대집 회장은 14일 저녁 대회원 서신문을 통해 의대생-젊은의사-선배의사가 하나 된 신뢰 축을 다짐했다. 먼저 최대집 회장은 "의협 회장으로서, 한 명의 선배 의사로서 투쟁과 협상의 과정에서 젊은의사들과 학생들에게 마음의 큰 빚을 지고 있다"며 "모든 사정과 이유를 떠나, 젊은이들 마음에 상처를 안긴 것은 회장인 저의 부덕으로 서신을 빌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어 최 회장은 의대생 단체행동 중단과 관련해 "학생들의 깊은 고뇌와 담대한 결정을 전적으로 존중한다"며 "이번 투쟁을 통해 의료계의 중심에 선 학생과 젊은의사들을 존중하고 세심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협회의 체질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최 회장은 의대협이 전국의대교수협의회와 함께 구축하기로 한 보건의료정책 상설감시기구에도 힘을 보태겠고 언급했다. 그는 "이미 의협 의료정책연구소가 고문 자격으로 함께 참여하기로 했으며 기구의 운영과 관련한 실무적인 지원에도 부족함이 없도록 하겠다"며 "당정과의 합의가 실질적인 성과와 의료제도 정상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철저하게 감시하고 압박하며 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러한 과정에서 당정의 약속을 지켜지지 않는 상황에서는 언제든 다시 단호하게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이와 함께 최 회장은 지난 한 달간 젊은의사들을 중심으로 구축된 논리와 근거를 보강하고 의대정원 확대 등 4대악에 대해 관련된 자료와 의견을 취합해 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된 대안을 바탕으로 역 제안 하겠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지역의료와 필수의료 개선, 건정심 구조개선,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등 의료계의 숙원 과제들에 대해 철저하게 준비할 것"이라며 "이 과정에 젊은의사들의 직접 참여는 것은 물론 현장의 회원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최 회장은 내부갈등과 분열을 봉합하고 힘을 합쳐야 된다고 호소했다. 그는 "우리가 갈등을 딛고 화합할 때, 정치권과 정부는 당황할 것이며 약속을 지킬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마음의 상처를 입은 회원과 학생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을 전하며 의협과 최대집을 믿고 힘을 모아 달라"고 덧붙였다.
2020-09-14 19:20:27병·의원

의학 발전 한시대 풍미 원로교수들 줄줄이 떠나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30여년간 의학계 기반을 다지고, 의료를 넘어 정책 개발과 연구 등 다방면으로 활동해 왔던 원로교수들이 8월 말 정든 교정을 떠나 제2의 인생 개척에 나선다. 이들은 비록 정년으로 퇴임을 앞두고 있지만 대부분의 원로 교수들은 중소병원 혹은 보건소장,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심사위원 등 본인의 능력이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현장에서 적극적인 활동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메디칼타임즈는 22일 주요 의과대학 및 대학병원을 대상으로 오는 8월 말 정년을 맞이한 교수들을 조사했다. 왼쪽부터 서울의대 김석화 교수(성형외과), 김영환 교수(내과), 김우호 교수(병리학교실), 박병주 교수(예방의학교실), 손대원 교수(내과), 안규리 교수(내과), 윤보현 교수(산부인과), 이왕재 교수(해부학교실), 정중기 교수(외과), 김철호 교수(내과), 정진엽 교수(정형외과), 박경찬 교수(피부과). 우선 서울의대는 총 12명의 많은 원로교수가 8월 말 정년을 맞이하고 교정을 떠나게 됐다. 대표적으로 분당서울대병원 핵심 멤버로 보건복지부 장관을 역임한 정진엽 교수(정형외과)가 정년을 앞두고 제2의 삶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신장이식 분야 권위자로 다양한 활동을 벌인 안규리 교수(내과)와 어린이병원장을 역임하며 소아성형외과학 분야에서 큰 획을 그은 김석화 교수(성형외과)도 정년을 맞게됐다. 이에 더해 윤보현 교수(산부인과), 이왕재 교수(해부학교실), 박병주 교수(예방의학교실), 박경찬 교수(피부과), 김철호 교수(내과), 김영환 교수(내과), 손대원 교수(내과), 김우호(병리학교술), 정중기 교수(외과) 등 많은 원로교수들이 서울의대를 떠날 예정이다. 왼쪽부터 가톨릭의대 김현욱 교수(예방의학교실), 백순영 교수(미생물학교실), 김원유 교수(정형외과), 홍용길 교수(신경외과), 문인성 교수(외과), 장은덕 교수(병리과), 박태철 교수(산부인과), 연세의대 김승민 교수(신경과), 김원호 교수(내과), 서진석 교수(영상의학과), 신동천 교수(예방의학교실), 최승훈 교수(외과). 가톨릭의대는 7명의 원로교수들이 정년퇴임을 앞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김현욱 교수(예방의학교실), 백순영 교수(미생물학교실), 김원유 교수(정형외과), 홍용길 교수(신경외과), 문인성 교수(외과), 장은덕 교수(병리과) 등이 정년 후 제2의 삶을 꿈꾸게 됐다. 다만, 의정부성모병원장으로 2017년 9월부터 활약 중인 박태철 교수(산부인과)는 8월 정년을 맞이했지만 임기가 남은 만큼 임기 연장을 통해 병원장으로서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 5명의 원로교수가 정년퇴임하게 되는 연세의대를 살펴보면, 김승민 교수(신경과)와 김원호 교수(내과), 서진석 교수(영상의학과)가 8월 말 교정을 떠날 예정이며, 전국의대교수협의회장으로 활약한 신동천 교수(예방의학교실)도 정년을 앞두고 있다. 국내를 넘어 아시아소아외과학회장으로 활약했던 최승훈 교수(외과)는 8월 말 정년을 맞이했지만, 명예교수로 병원에 남을 것으로 예상된다. 왼쪽부터 성균관의대 고영혜 교수(병리과), 김윤덕 교수(안과), 박관 교수(신경외과), 이정권 교수(가정의학과), 최덕환 교수(마취통증의학과), 최동욱 교수(외과), 울산의대 우준희 교수(내과), 이기업 교수(내과), 김진천 교수(외과), 김유호 교수(내과), 이재담 교수(인문사회의학교실). 성균관의대와 울산의대는 각각 6명과 5명의 원로교수가 정년퇴임한다. 성균관의대에서는 고영혜 교수(병리과), 김윤덕 교수(안과), 최덕환 교수(마취통증의학과), 최동욱 교수(외과), 이정권 교수(가정의학과), 박관 교수(신경외과)가 제2의 삶을 계획하고 있다. 울산의대의 경우 학장과 의무부총장을 역임한 바 있는 이재담 교수(인문사회의학교실)를 필두로 이기업 교수(내과), 김유호 교수(내과), 우준희 교수(내과), 김진천 교수(외과) 정년퇴임을 하게 됐다. 이들 중 상당수는 아직 향후 거취를 정하지 못했지만, 서울아산병원에서 대장항문외과를 이끌었던 김진천 교수는 자문교수로 남아 계속 진료활동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왼쪽부터 고려의대 계영철 교수(피부과), 인광호 교수(내과), 이화의대 김치효 교수(마취통증의학과), 정구영 교수(응급의학과), 홍영미 교수(소아청소년과), 건국의대 우남식 교수(마취통증의학과), 김수녕 교수(산부인과), 조병주 교수(안과), 인하의대 김순기 교수(소아청소년과), 신용운 교수(내과). 여기에 고려의대는 피부과학회 이사장을 지낸 계영철 교수(피부과)와 인광호 교수(내과)가 정년을 맞이했다. 이화의대는 홍영미 교수(소아청소년과), 김치효 교수(마취통증의학과), 정구영 교수(응급의학과)가, 건국의대는 우남식 교수(마취통증의학과), 김수녕 교수(산부인과), 조병주 교수(안과)가 교정을 떠날 예정이다. 인하의대는 김순기 교수(소아청소년과), 신용운 교수(내과)가 정년퇴임을 하게 됐지만 두 원로교수 모두 명예교수로 남아 인하대병원에서 진료활동을 계속하게 됐다. 6명의 원로교수가 퇴임할 예정인 한양의대는 교정 내에서 산하 병원장을 역임한 거물급 교수들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먼저 산하병원 중 형님격인 한양대병원장을 역임한 바 있는 권성준 교수(외과), 이광현 교수(정형외과)가 정년퇴임하게 되며, 구리병원장을 맡았던 김순길 교수(내과), 김영호 교수(정형외과) 역시 정년퇴임하게 된다. 왼쪽부터 한양의대 김영호 교수(정형외과), 권성준 교수(외과), 김순길 교수(내과), 이광현 교수(정형외과), 이영열 교수(내과), 이웅수 교수(진단검사의학과), 단국의대 김영준 교수(신경외과), 박석건 교수(핵의학과), 아주의대 왕희정 교수(외과), 유희석 교수(산부인과). 하지만 이들 4명의 원로교수들은 퇴임 후에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권성준 교수는 양양보건소장으로, 이광현 교수는 심평원 심사위원으로 근무할 예정이며, 김순길 교수는 지방 국공립병원, 김영호 교수는 경기도 구리에 위치한 윤서병원에서 진료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한양의대에서는 이영열 교수(내과), 이웅수 교수(진단검사의학과)도 교정을 떠난다. 단국의대에서는 김영준 교수(신경외과), 박석건 교수(핵의학과)가, 아주의대에서는 의료원장을 역임한 유희석 교수(산부인과), 왕희정 교수(외과)가 정년을 맞았다. 아주의대 2명 원료교수는 명예교수로 남아 아주대병원에서 진료활동을 이어나가게 된다. 왼쪽부터 가천의대 김홍순 교수(마취통증의학과), 이언 교수(신경외과), 최인석 교수(내과), 중앙의대 김명남 교수(피부과), 한림의대 김홍배 교수(산부인과), 류병윤 교수(외과), 장준동 교수(정형외과), 경희의대 김성운 교수(내과), 김시영 교수(내과), 순천향의대 이종석 교수(피부과), 배학근 교수(신경외과), 우극현 교수(직업환경의학과). 가천의대에서는 국내 최초로 길병원에 왓슨 포 온콜로지(Watson for Oncology) 도입을 이끈 이언 교수(신경외과)가 정년을 맞았고, 최인석 교수(내과), 김홍순 교수(마취통증의학과)가 정년을 맞았다. 중앙의대는 병원장을 역임한 김명남 교수(피부과)가, 한림의대는 김홍배 교수(산부인과), 류병윤 교수(외과), 장준동 교수(정형외과)가, 경희의대는 김성운 교수(내과), 김시영 교수(내과)가 각각 정년퇴임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순천향의대는 이종석 교수(피부과), 배학근 교수(신경외과), 우극현 교수(직업환경의학과)가 정년을 맞아 제2의 삶을 계획하고 있다. 이들 중에선 직업환경의학회장을 역임한 바 있는 우극현 교수만이 향후 진로가 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명예교수로 순천향대 구미병원 직업환경의학과에서 진료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2020-08-24 05:45:56병·의원
분석

협상 동력 끌어낸 의사 궐기대회…아쉬움 남은 성공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초점=제2차 전국 의사 총 궐기대회 무엇을 남겼나| 문재인 케어 저지와 중환자 생명권 보호를 기치로 내걸은 2차 전국 의사 총 궐기대회가 전국 의사들의 높은 관심을 받으며 성공리에 막을 내렸다. 오는 25일 다시 시작되는 의정협상을 앞두고 결집력을 과시하는 효과를 거둔 것은 분명한 사실. 하지만 예상에 크게 미치지 못한 규모와 교수, 전공의들의 모습을 볼 수 없던 점은 아쉬움을 남겼다. 전국에서 모여든 의사들 문 케어 저지를 외치다 대한의사협회는 20일 서울 덕수궁 대한문 광장에서 전국 5만 2000여명(주최측 추산. 경찰 추산 7000명)의 의사들이 모인 가운데 제2차 전국 의사 총 궐기대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최대집 의협 회장을 비롯한 전국 의사 대표자들과 민초 의사들은 문재인 케어의 부당성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며 즉각적인 철회를 요구했다. 최대집 의협 회장은 "대한문에 모인 수만명의 회원들을 보니 문재인 케어를 비롯한 잘못된 의료제도를 바로잡겠다는 의사들의 열망이 얼마나 뜨거운지 다시 한번 느껴진다"며 "문 케어 저지를 위해 끝까지 투쟁할 각오를 더욱 단단히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비급여의 전면 급여화라는 달콤한 유혹으로 포장된 마치 마약과도 같은 문 케어를 반드시 저지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어떠한 난국이 우리를 가로막더라도 이를 돌파할 수 있다는 확신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이외 이철호 대의원회 의장과 박홍준 서울시의사회장, 이필수 전남의사회장, 노만희 대한개원의협의회장, 이향애 한국여자의사회장, 임현택 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 안치현 대한전공의협의회장도 이러한 최 회장의 의지에 힘을 보태며 강력한 결집을 요구했다. 서울시의사회 박홍준 회장은 "누가 무엇이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꼼짝하지 못한 채 진료 현장을 지키던 우리를 이 자리로 끌어냈느냐"며 "우리를 진료실에서, 환자로부터 떼어놓으려는 모든 것에 맞서 국민 건강권과 의사 진료권을 지켜내자"고 밝혔다. 이어서 이들은 대오를 갖춘 뒤 집회가 이뤄진 대한문 광장부터 청와대 앞 100m 앞에 위치한 효자치안센터까지 행진을 진행하며 국민들에게 문 케어의 부당성을 목소리 높여 주장했다. 이후에는 '대통령에게 드리는 건의문'을 통해 문 케어를 접고 (가칭) 국민 100세 시대를 위한 의료개혁 위원회를 설치해 의료계와 정부, 정치권이 함께 올바른 의료제도를 만들자고 주문했다. 또한 대통령이 직접 전국의 의사들과 만나 격의없이 올바른 의료제도의 방향성에 대해 얘기하고 토론하는 자리를 만들어 줄 것을 요청했다. 의정협상 앞두고 세 과시…반쪽짜리 결집력 아쉬움 이처럼 의정협상을 이끌어 냈던 1차 궐기대회에 이어 이번 2차 궐기대회도 전국에서 의사들이 모여 결집력을 보여주면서 오는 25일로 예정된 의정협상을 끌어갈 동력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의사들의 공분과 더불어 강력한 결집력을 보이면서 다시 시작되는 의정협상에서 우위를 차지할 기회를 잡았다는 것이다. 실제로 궐기대회가 예정된 20일 오전에 보건복지부는 이례적으로 보도참고자료를 내고 의협의 주장에 대한 공감을 표시했다. 복지부는 "복지부도 의협과 마찬가지로 중환자 생명권 보호가 중요하며 시급한 과제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의정 대화를 통해 의료계와 적정 수가에 대해서도 협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대규모 궐기대회에 앞서 충분히 의료계의 주장과 의견을 수용할 의사가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대화로 이를 풀어가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셈이다. 과거 소극적인 태도로 인해 결국 파행으로 끝나버린 1차 의정협상과는 다른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는 점을 볼 수 있는 대목이다. 하지만 이러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의료계가 목표로 했던 압도적인 세를 과시하는데는 부족함이 있다는 점은 아쉬움이 남았다. 이번 궐기대회를 준비하며 최대집 회장을 비롯해 집행부와 의사 대표자들이 목표로 했던 규모는 6만명. 이를 위해 최대집 회장 등 집행부는 건국 이래 최대 집회를 강조하며 이번 궐기대회에서 압도적인 결집력을 보여주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준비해 왔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자 이러한 목표치에는 한참 못 미치는 결과가 나왔다. 의협의 자체 추산으로는 5만 2천명이 집계됐지만 실제 현장에서 느껴지는 규모는 1차 때와 큰 차이가 없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날 경찰이 추산한 참여 인원은 7000명으로 1차 대회때와 큰 차이가 없다. 당시 의협은 자체 추산으로 3만명이 참석한 것으로 집계했었다. 이는 또한 여전한 과제를 남겼다. 교수와 전공의들의 참여가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크게 빗나갔기 때문이다. 의협의 결집력에 가장 큰 구멍이 이번에도 다시 한번 확인된 셈이다. 집회에 참석한 A교수는 "전국의대교수협의회 신동천 회장을 비롯해 많은 교수들과 전공의들이 참여할 것이라는 분위기가 있었는데 실제 현장에 와보니 예상과 많이 달랐다"며 "한번쯤은 다 같이 목소리를 낼 기회를 기대했는데 아쉬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연단에 선 것도, 수많은 깃발들도 다 시도의사회장 등 개원의들 밖에 없지 않느냐"며 "기자들도 많이 왔는데 이럴 때 상징적으로나마 교수, 봉직의, 의대생 등도 연단에 서서 의료계 모두가 함께 한다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전했다.
2018-05-21 06:00:59병·의원

교수·전공의 힘 실린 의사궐기대회 역대급 규모 가시권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불과 3일 앞으로 다가온 2차 전국 의사 총 궐기대회에 대학병원 교수들과 전공의들의 참여가 가시화되고 있어 그 규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과거 개원의들의 참여만으로도 3만의 결집력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역대급 규모가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는 상황. 이에 따라 의협을 비롯해 각 지역과 지역에서는 막바지 참여 독려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한의사협회 방상혁 상근부회장은 16일 "각 직역과 지역별로 참여 규모를 잠정 집계 중이다"며 "오늘과 내일 정도면 일정 부분 규모를 예측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금까지 상황만 봐도 1차 때의 규모는 이미 넘어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이제는 성패가 아니라 얼마만큼의 세를 보여주는가가 관건인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궐기대회에는 1차 때 모이지 않았던 대학병원 교수들과 전공의들의 참여가 가시화되면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회장 선거와 맞물려 정치적인 상황이 연출되고 비상대책위원회 주도로 진행되면서 상대적으로 관심과 참여가 적었던 교수들과 전공의들이 이번 궐기대회에는 열의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번 궐기대회에는 교수들의 연합체인 전국의대교수협의회를 비롯해 병원 봉직의들이 모여있는 병원의사회, 대한전공의협의회 등이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며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이미 이들은 소속 회원들에게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며 일정 부분의 참여 규모를 확정지은 상황. 1차 때에 비해 참여 직역이 보다 다양화된 셈이다. 대한의사협회 박홍준 부회장은 "1차 궐기대회 당시에는 99%가 개원의들로 채워진 것이 사실"이라며 "이라며 "이번에는 대학병원 교수들과 봉직의, 전공의들이 적극적으로 참여 의사를 보이고 있어서 희망적"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최대집 회장 또한 사실상 규모보다는 각 직역별 의사들이 '의사'라는 하나의 명제로 문제 의식을 공감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며 "모든 직역이 하나돼 한 목소리를 낸다는데 더 큰 의미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한 면에서 의협 집행부를 비롯해 16개 시도의사회장단, 각 직역단체들은 막바지까지 문자와 SNS 등을 통해 참여를 독려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최대집 회장은 마지막 대회원 서신을 통해 참여를 호소했으며 시도의사회장들도 각 지역에 대회원 서신과 공문 등으로 스퍼트를 올리는데 열심이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이번 궐기대회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깨는데도 집중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30여개 시민단체가 모인 무상의료 실현을 위한 운동본부와 민주노총 등 5개 단체 연합. 이들은 16일 오전 참여연대에 모여 이번 궐기대회가 직능 이기주의에 매몰돼 보장성 강화 정책의 근간을 훼손하는 부적절한 행위라며 정치적 타협 목적의 수가 보상을 용인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자 최대집 회장은 즉각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 헌법에 보장된 표현에 대한 자유를 억압해서는 안된다고 맞불을 놨다. 최 회장은 "노동조건이라는 본연의 목적이 있는데도 온갖 정치적 행사에 참여해 시위를 하면서 집회의 자유를 외쳐온 것이 바로 이들 단체들"이라며 "그들의 집회가 소중하다면 의협의 집회도 소중한 것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문케어 반대 집회가 직능 이기주의이며 의협이 이를 왜곡해 선동하고 있다고 주장하는데 의사는 보건의료 문제의 세부적인 사정을 알고 있는 전문가로서 올바른 의료정책 수립을 위해 전문가적 의견을 내고 있는 것"이라며 "오히려 선동은 비 전문가인 무상의료본부 등이 하고 있지 않느냐"고 비판했다. 이와 더불어 의협은 이날 집회에서도 국민 여론을 얻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고심하고 있다. 궐기대회 장에 국민을 위한 무료 진료 상담실을 만든 것도 같은 이유다. 20일 집회장에 마련되는 별도 부스에서 의협과 서울시의사회 임원진 10여명은 내과와 가정의학과, 정형외과, 응급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 이비인후과 진료실을 열고 무료 진료에 나설 계획이다. 최대집 회장은 "우리들의 집회가 어떤 의미를 갖게 될지는 결국 우리와 회원들이 얼마나 진정성을 가지고 함께 한 목소리로 나아 가는가에 달려있다"며 "이번 궐기대회에 의사들의 세를 과시해 도대체 의사들이 왜 이러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지 관심을 갖고 볼 수 있는 길을 열겠다"고 밝혔다.
2018-05-17 06:00:59병·의원

2차 의사 궐기대회 1차 집회 넘어서나…기상도 '맑음'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이 진두지휘 하고 있는 제2차 전국 의사 총 궐기대회에 의사들의 지지가 더해가면서 1차 대회의 규모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새 회장이 직접 회원 참여를 독려하고 있는데다 상복부 초음파 예비급여와 이대 목동 병원 사태 등으로 위기감이 높아지면서 참여 의지가 높아지고 있는 것. 이로 인해 일각에서는 5만명을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대한의사협회는 오는 20일 서울시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오후 1시부터 문재인 케어 저지와 중환자 생명권 보호를 주제로 제2차 전국 의사 총 궐기대회를 진행한다. 이날 의협 집행부와 시도의사회장단을 비롯해 전국에서 모인 회원들은 문 케어의 문제점을 알리기 위한 구호 제창과 함께 청와대 앞에 예정된 장소까지 항의 집회를 이어갈 계획이다. 문제는 역시 집회의 규모. 지난해 12월 10일 열린 제1차 전국 의사 총 궐기대회에서 의협 추산 3만여명이 집결해 의정협의를 이끌어낸 만큼 이번에는 과연 어느 정도의 대오가 갖춰질 것인가가 최대 관심사다. 만약 1차 궐기대회보다 규모가 작을 경우 이제 시작하는 의정협상에 불리한 고지에 설 수 밖에 없는 이유다. 현재까지 기상도는 매우 맑아 보인다. 최 회장을 비롯해 집행부와 각 시도의사회장단이 적극적으로 참여를 독려하고 있는 가운데 참여 인원이 지난해보다는 많을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과거 집행부와 비대위간에 갈등을 안고 예산 등의 문제에 부딪히며 서둘러 준비했던 1차 궐기대회에 비해 출발선부터 다르다는 의미다. 최대집 회장은 "전국 시도의사회를 비롯해 병원, 전공의들이 참여 의사를 보이고 있는 만큼 6만여명 규모의 초대형 집회가 될 것"이라며 "지금까지 없었던 건국 이래 최대 규모의 집회로 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최 회장은 8일 임영진 대한병원협회장과의 긴급 회동에서도 병원급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독려해 줄 것을 강하게 요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16개 시도의사회장들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다. 각 시도별로 문자와 SNS, 대회원 홍보문을 통해 동참을 호소하고 있는 것. 시도의사회장협의회는 "16개 시도의사회장협의회는 20일 대한문에 13만 의사회원이 모두 집결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총 궐기대회를 통해 정부와 국회, 국민들에게 우리의 요구사항을 각인시키자"고 당부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이번 대회는 1차 궐기대회의 규모를 넘어설 것이라는 예측이 우세하다. 시도별로 참여인원을 집계중인 가운데 대부분이 지난 궐기대회보다 참여자가 많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전라남도의사회 이필수 회장은 "정확하게 집계되지는 않았지만 지난번에 비해 적게는 1.5배 많게는 2배 이상이 참여할 것 같다"며 "다른 시도의사회도 마찬가지 분위기라는 점에서 지난번 궐기대회보다는 확실히 더 많은 인원이 모일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서울시의사회 박홍준 회장도 "서울시에서만 3만명의 회원이 참여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며 "결국 서울시의사회가 전국 시도의사회의 중심인 만큼 최대한 많은 회원들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건은 역시 교수와 전공의들의 참여다. 시도의사회를 중심으로 하는 개원의들만 모여서는 반쪽짜리 집회가 될 수 있는 이유. 이로 인해 최대집 회장은 전국의대교수협의회를 비롯해 대한의학회 등을 찾아 궐기대회 참여를 독려하고 있는 상태다. 특히 이번 궐기대회가 문 케어와 함께 이대목동병원 사태에 대한 문제 지적에 초점을 두고 있는 만큼 적극적으로 참여를 독려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최대집 회장은 "문 케어를 비롯해 이대목동병원 사태에서 보듯 중환자를 돌보는 의사들의 보호는 비단 개원의들만의 문제가 아니다"며 "의료계 모두가 풀어야할 문제며 당장 현실에 닥친 절체 절명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교수들과 전공의, 나아가 의대생들까지 문제 의식을 함께 해야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전 의료계가 응축된 힘을 보여준다면 이번 한번의 집회만으로도 완전히 새로운 판을 마련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18-05-10 06:00:59병·의원

|기고|총액계약제 서막 여는 의료전달체계 개선안

메디칼타임즈=메디칼타임즈 의료전달체계 개선 협의체에서 마련한 안에는 의료기관 종별 구분에서 기능 중심으로 재정립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권고문은 입원실과 수술실을 갖춘 외과계 의원은 '기능적 이차의료기관'으로 상향하고 나머지는 당일 수술 클리닉을 갖추거나 입원실을 두지 않도록 하는 내용이 들어있다. 지난 9일 외과계의사회 회장단은 대한의사협회에 재정중립이란 단어는 삭제해야 하고, 재정투입을 강조한 바 있다. 의원급 수술이나 입원실을 유지해야 하며 만약 대한병원협회에서 의원급 입원실 폐쇄를 주장한다면 병원급 외래 진료 금지를 선언해야 한다고 결의한 바 있다. 현재 권고안에 대해 많은 과에서 반대입장이다. 21개 진료과의사회 중 개원내과의사회 최성호 회장만 찬성하고 18개 의사회는 적극 반대와 함께 권고문 폐기 성명서까지 발표했다. 2개 과는 유보 입장이다. 뿐만아니라 전국의대교수협의회, 의협 비상대책위원회도 반대다. 99%의 의사 단체, 의사가 반대하고 있다는 소리다. 의료전달체계는 의료의 근본적인 틀을 바꾸는 중요한 결정이므로 새로운 권고안이 만들어지면 의협은 회원 의견수렴을 해야 하고, 각 과의 동의를 받는 절차를 밟아야 한다. 의협은 16일 형식적으로 외과계 의견을 수렴하고, 17일 내과계 의견 수렴 간담회 후 18일 협의체에서 권고문을 확정 짓는다고 한다. 의원급 입원실 폐쇄안에 대해 외과계 반대가 거세지자 의원에 병실을 두지 않고 병원으로 이동해 수술하는 '개방형 병원'이 대안으로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의료전달체계 개선 협의체 공익대표이면서 문재 인 케어의 설계자로 알려진 서울의대 김윤 교수는 지난날 '의료 전달체계 개선 권고안 대비표' 문건과 함께 배포한 '기능 중심의 의료전달체계 개편방안 제안' 자료에서 장기 재정보상안으로 책임진료기구(ACO)를 주장한 바 있다. 즉, 이번 의료전달체계 개선 권고안대로 실행된다면 의료기관이 종별 구분에서 기능 중심으로 재정립하는 내용으로 결국 가치기반 지불제도에 근거한 새로운 의료전달체계이자 지불제도인 ACO가 자연스럽게 정착되는 것이다. 이렇게 된다면 지금은 조금 더 수가를 인상해주더라도 시간이 갈수록 목표 진료비를 낮게 책정함으로써 얼마든지 진료비 총액을 복지부가 좋아하는 재정중립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이다. 결국 총액계약제의 서막이 활짝 열리게 되는 것이다. 문재인케어에 의료전달체계의 개선안을 밀어붙이는 이유는 총액계약제를 하기 위해서인 것이다. ※외부 칼럼은 반드시 메디칼타임즈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2018-01-15 12:00:58오피니언

학장의 솔직한 고백 "전엔 의학교육에 관심 적었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명칭은 바뀌었지만 고질적인 한계는 변함이 없다.' 지난 6월 명칭을 변경한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의 현주소다. 의대·의전원협회는 18일 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새로운 역할 정립을 위한 심포지엄을 마련하고 각 유관단체의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패널 토의에 참석한 대한의학회 이윤성 부회장(서울의대)은 KAMC의 고질적인 한계에 대해 지적했다. 그는 "의과대학장 및 의전원장의 모임이라는 의미의 '의대·의전원장협의회'에서 '의대·의전원협회'로 명칭을 바꾸면서 변화를 기대했지만 달라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그 이유는 협회가 학장 및 의전원장으로 구성돼 있고 이들의 임기는 2년에 불과하다는 점을 들었다. 그는 "학장 및 의전원장직을 수행할 때만 잠시 의학교육에 관심을 가졌다가 임기가 끝나는 동시에 KAMC에서의 활동도 끝나는 게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혹시나 싶어 명칭이 바뀐 이후에 회원 자격을 확인했지만 여전히 학장 혹은 의전원장으로 제한하고 있었다"면서 "학장 및 의전원장만의 모임으로는 연속성을 갖고 의학교육 관련 사업을 추진해가는 데 한계가 있다"고 꼬집었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 KAMC 강대희 이사장도 "정확한 지적"이라며 공감했다. 강 이사장은 "솔직히 나 또한 학장이 되기 전에는 의학교육에 대한 관심이 많지 않았던 게 사실"이라면서 "일각에선 최근 명칭이 바뀐 것이 큰 자극제가 되는 것 같지만 현실적으로 그렇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서 지적했듯이 학장들 임기가 짧다보니 총회할 때마다 새로운 학장이 인사를 하는데 상당 부분의 시간을 소요한다"면서 "이 같은 한계점 때문에 의학교육 주체로서 연속성을 갖기 힘들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이윤성 부회장은 "의과대학 교수들이 진료나 연구에 비해 의학교육에 관심을 쏟지 않는 이유는 그에 따른 성과나 보상이 적기 때문"이라면서 "의학교육에 주력하는 교수에 대해서도 진료나 연구에서처럼 보상책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전국의대교수협의회 정훈용 회장은 "최근 의과대학별로 격차가 심하다"면서 "KAMC가 의대가 갖춰야할 요건이나 필수교육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문제가 있는 곳은 폐쇄 조치하는 등 강력한 단체가 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2013-11-19 06:17:46병·의원

원로교수 46명 아름다운 정년퇴직…인생 2막 설계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수십년간 우리나라 의학계 기반을 다지고, 발전을 이끌어 왔던 원로교수들이 퇴임한다. 메디칼타임즈는 14일 전국 41개 의과대학 및 의학전문대학원을 대상으로 올해 2월 퇴임을 앞둔 교수들을 조사했다. 그 결과 의약분업 당시 전국 의대 교수들의 입장을 대변하며 적극적으로 활동했던 서울의대 김현집 교수 등 46명이 정년퇴임을 목전에 두고 있다. 왼쪽부터 서울의대 김병국, 김용식, 김주현, 김현집, 오승근, 장기현 교수 미세현미경을 이용한 목 디스크 수술의 대가인 김현집 교수는 의약분업 당시 전국의대교수협의회장을 맡으며 의사 권리를 강하게 주장했다. 지금도 많은 의사들이 가족들의 척추질환 치료에 가장 맡기고 싶어 하는 의사로 주저 없이 그를 꼽는다. 서울의대에서는 김 교수 외에도 내과학교실 김병국 교수, 건강정신의학과학교실 김용식 교수, 흉부외과학교실 김주현 교수, 외과학교실 오승근 교수, 영상의학과 장기현 교수가 정년퇴임한다. 김병국 교수는 한국 혈액학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1990년에는 폐까지 전이된 대장암환자를 치료하는 새로운 방법을 개발하기도 했다. 대한수혈학회, 대한혈액학회장을 지냈고, 한국암연구재단 이상을 맡고 있다. 김주현 교수는 1980년대 심장분야 위주였던 흉부외과에 폐·식도외과를 전공하며 매진해 왔다. 대한흉부외과학회 이사장, 아시아 폐식도외과학회장으로 활동했다. 진단방사선과학의 정체성을 확립하는데 적극적으로 앞장선 장기현 교수는 대한영상의학회장, 한국의료윤리교육학회장을 지냈다. 가톨릭의대는 정년퇴직자가 7명으로 가장 많았다. 왼쪽부터 가톨릭의대 김상호, 정인식, 임근우, 옥인영, 임용걸, 오창규, 박석희 교수 병리학교실 김상호 교수, 내과학교실 정인식 교수, 외과학교실 임근우 교수, 정형외과학교실 옥인영 교수, 마취통증의학교실 임용걸 교수, 소아과학교실 오창규 교수, 방사선과학교실 박석희 교수가 22일 퇴임식을 갖고 의대를 떠난다. 김상호 교수는 정년퇴직 교수들 중 가장 오래 재직했다. 41년을 가톨릭의대 발전에 힘썼다. 의대 교무부처장, 한센병연구소장, 산합협력단장 등을 지냈다. 정인식 교수는 대한소화관운동학회장, 대한소화기학회장,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이사장을 지냈다. 임근우 교수는 30년 10개월 동안 가톨릭의료원에 재직하며 성바오로병원 의무원장, 의정부성모병원장을 지냈다. 임용걸 교수도 29년을 근무하며 성빈센트병원 진료부장, 의무원장 등의 주요보직을 거쳤다. 옥인영 교수는 아시아 태평양 소아정형외과학회 회장, 대한소아정형외과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오창규 교수는 한국폐동맥고혈압연구회 회장을, 박석희 교수는 대한영상의학회 감사를 지냈다. 왼쪽부터 연세대 의대 정명현 교수, 성균관대 의대 김선우, 이제호, 이흥재 교수 연세의대에서는 이비인후과학교실 정명현 교수가 떠난다. 정 교수는 1981년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소아이비인후과학을 세부전공으로 시작해 발전시켜왔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의사국가시험위원장, 대한이비인후과학회장을 지냈다. 성균관의대에서는 내분비내과 김선우 교수, 산부인과학 이제호 교수, 소아청소년과 이흥재 교수가 퇴임을 앞두고 있다. 연세대 원주의대는 환경의생물학교실 등영건 교수, 예방의학교실 차봉석 교수, 흉부외과학교실 이종국 교수가, 고려의대는 산부인과학교실 이규완 교수, 영상의학교실 정규명 교수가 정년퇴임한다. 왼쪽부터 한양대 의대 이민호, 김태화 교수, 건국대 의대 이창홍, 이효표 교수, 경희대 의대 배대경 교수 한양대의대에서는 소화기내과 이민호, 내분비대사내과 김태화 교수가, 이화의대에서는 피부과 명기범 교수, 흉부외과 최수승 교수가 퇴직한다. 건국대 의무부총장 및 의료원장을 지낸 소화기내과 이창홍 교수와 산부인과 이효표 교수도 건국의대 정년퇴임교수 명단에 올랐다. 경희대 의대에서는 무릎관절분야 권위자인 정형외과 배대경 교수와 외과 고석환 교수가 퇴임한다. 순천향의대는 임상약리학교실 염윤지 교수, 정형외과학교실 이병일 교수, 신경외과학교실 최승관 교수, 외과학교실 조무식 교수가 퇴임한다. 한림의대에서는 이비인후과 안혜영 교수, 순환기내과 임종윤 교수, 흉부외과 홍기우 교수, 비뇨기과 최낙규 교수가 은퇴한다. 조선의대에서도 진단검사의학과 박영진 교수, 생리학교실 윤평진 교수가 정년퇴직한다. 전남대 의대 황태주 교수(왼쪽)와 인제대 의대 김철호 교수 이 외에도 ▲아주의대 안과학교실 유호민 교수 ▲원광의대 산부인과학교실 민부기 교수 ▲전남의대 소아청소년과 황태주 교수 ▲전북의대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이양근 교수 ▲경북의대 알레르기내과 김능수 교수 ▲부산의대 내과학교실 박순규 교수 ▲인제의대 소아청소년과학교실 김철호 교수가 정년퇴임할 예정이다. 퇴임 후에도 환자 사랑은 계속…음악공부, 선교활동도 이들 교수 중 상당수는 퇴임 후에도 진료를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김용식 교수는 일산 동국대병원에서, 장기현 교수는 부천 순천향대병원에서 진료를 계속한다. 가톨의대 정인식 교수도 여의도성모병원 건진센터에서, 임용걸 교수는 성빈센트병원에서 근무를 계속한다. 이화의대 명기범 교수도 학교를 떠나 건양대병원에서 계속 진료를 이어 나간다. 한양의대 이민호 교수 역시 촉탁교수로 한양대병원에서 다시 근무한다. 전남의대 황태주 교수는 화순노인전문병원장으로 재직할 예정이다. 한편, 의료활동 외에 평소 관심분야에 매진을 하겠다는 교수도 있었다. 평소 음악에 조예가 깊은 이화의대 최수승 교수는 음악공부를 보다 더 심도 있게 해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가톨릭의대 옥인영 교수도 의료를 포함한 다양한 방면으로 선교활동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명철 교수 길병원 원장 내정, 명예퇴직 한편, 2월 퇴직교수 명단에는 2명의 이름도 들어있었다. 서울의대 핵의학과학교실 이명철 교수와 연세의대 예방의학교실 김한중 교수가 그 주인공이다. 한국 핵의학의 살아있는 역사 이명철 교수는 가천의대 길병원 신임원장으로 내정됐다. 그는 핵의학 전문의제도를 1995년 확립했다. 우리나라 핵의학이 세계학계 리더로 인정받은 세계핵의학회장(2002~06년)을 지냈다. 의사 출신 대학 총장을 지낸 김한중 전 연세대 총장은 정년까지 한학기를 남겨놓고 명예퇴직한다. 아직 거취는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예방의학회 이사장, 대통령 자문 21세기 위원회, 보건의료미래위원회 위원 등을 지냈다.
2012-02-15 06:36:05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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